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104.7)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상승’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으며 탄핵 사태 영향으로 지난달 추가로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 주택매매심리 지수도 지난해 11월 105.4에서 지난달 100.2로 5.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천도 102.1에서 98.4로 꺾였다. 이로써 수도권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106.4에서 102.4로 4포인트 떨어져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98.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98.8→94.7), 강원(105.8→94.1), 전북(117.6→102), 경북(103→93.4)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광주(94.4→101.5), 세종(95.8→101.5)은 상승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8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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