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생을 바탕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여수 디오션 1층 로비에 마련된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색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2월 28일까지 열리는 임지락&홍경표 2인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가 자신의 삶의 터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지역의 풍경과 자연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낸 임지락 작가임지락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을 평온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땅 위의 맨드라미, 여름의 해바라기, 가을의 코스모스, 그리고 길가의 자작나무 등, 그의 작품에는 고향인 안동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간과 습도,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하여 깊이 있게 전달한다.
동해의 정서를 강렬하게 그려낸 홍경표 작가는 거칠고 강렬한 붓 터치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다. 주로 해가 지는 바다의 풍경과 조명에 빛나는 밤바다를 화폭에 담는데, 그의 작품은 풍경의 재현을 넘어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박은경 아트디오션갤러리 관장은 “이번 ‘임지락&홍경표’ 전시는 우리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이 다가온 2025년 관람객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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