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1333만 7000원으로 전월(1428만 원) 대비 6.60% 하락했다.
3.3㎡(평)로 환산하면 4408만 9000원으로 전월(4720만 4000원) 대비 300만 원 가량 내렸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치솟아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3.3㎡당 4700만 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분양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 등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851만 1000원을 기록했다. 전월(879만 1000원)보다 3.19% 하락한 수치다. 3.3㎡당으로는 2813만 6000원이다. 5개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는 586만 1000원으로 전월 대비 1.7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71만 6000원으로 전월보다 0.95% 내렸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 7397가구)대비 24%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 수는 총 603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2096가구, 기타지방은 508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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