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대 도시개발구역인 송절지구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대 마지막 아파트 용지인데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호재로 일대 청약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점도 송절지구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다.
송절지구는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맞닿은 입지에 공동주택 4,700여 세대와 준주거 시설이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다수 기업과 인접해 출퇴근 수요를 중심으로 최근 떠오르는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송절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도 주목받는 요소다.
송절지구는 오는 2028년 첫 공급을 계획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송절지구는 당초 개발계획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사업이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12월 13일 송절4지구와 같은 달 20일 송절3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한 바 있다.
송절1지구의 경우 가장 먼저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완료되었으며 지난해 9월 실시계획인가 접수까지 완료했다. 현재 최종 인가를 위해 협의 중이며 사업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가장 처음 주택공급 및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체 4개 구역 중 마지막으로 남은 송절2지구도 현재 주민공람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초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주시청에서는 지난해 9월 당시 “도축장이 포함된 4지구는 현재 도시계획 심의까지 완료됐고, 구역 고시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도축장과 우시장의 경우 그동안 이전과 관련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지역 도축장·우시장은 그동안 각종 민원으로 이전이 검토됐으나 1,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민간사업자가 이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고 개발구역에서 제외됐던 도축장이 포함됐다.
송절4지구는 도축장 부지를 포함해 8만4,259㎡에서 수용·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을 추진해 아파트 1,00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시장이 위치한 송절2지구 역시 우시장 소유자인 축협으로부터 이전 및 토지 사용 동의를 받는 것이 필요했다.
시는 도축장 부지를 개발 구역에 포함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기반시설을 갖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사업자의 동의를 끌어냈다.
해당 시설들이 2026년까지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게 청주시청 측의 설명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도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는 송절지구의 미래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를 모두 품을 수 있는 배후수요와 북청주역 신설과 주변 인프라 확충 등 호재를 두루 갖춰 인근을 대표하는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청주 부동산 관계자는 "송절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청주 서북권역이 산업과 정주여건을 모두 갖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구 내 기피시설 문제까지 해결된 데다, 4지구와 3지구에 이어 올해 초에는 2지구까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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