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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리인단 합류한 조대현·정상명 누구? 헌법재판관·검찰총장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 ‘8인회’ 멤버이기도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밀해 '8인회'로 불린 조대현(73·연수원 7기) 전 헌법재판관과 정상명(74) 전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대현·정상명 변호사를 비롯해 김홍일·송해은·송진호·이동찬 변호사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으로 헌재에 선임계를 추가로 제출했다. 대리인단 규모는 총 14명이다. 17명으로 구성된 국회 측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조대현·정상명 변호사 두 사람은 모두 노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7기 동기생 친목 모임인 ‘8인회’의 멤버로, 노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였다. 8인회는 노 전 대통령의 사법고시 동기들 중 또래들끼리 식사와 토론을 하고 어울려 다니며 굳어진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 부여 출신 조대현 변호사는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2004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났다. 1년 남짓 변호사 생활을 했는데 이 기간 노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참여해 방어한 바 있다. 그는 이듬해 열린우리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됐고 2011년까지 일했다. 재직 중 '재판 소원 금지' 등 여러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보수기독교 성향 법조인 단체인 복음법률가회 공동대표로 있다.

정상명 변호사는 법무부 차관, 대구고검장, 대검 차장 등을 거쳐 2005∼2007년 검찰총장을 지냈다. 재임 기간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정 변호사는 특히 윤 대통령의 ‘멘토’로 통한다. 1994년 대구지검 초임 검사였던 윤 대통령의 첫 부장검사가 정 변호사였고 이후 윤 대통령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사직의사를 밝혔을 때 만류한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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