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에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TK)신공항을 거쳐 의성을 잇는 신공항철도 기본계획이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신공항철도와 함께 도내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대순환철도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TK신공항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예타가 통과 시점을 3분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중으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공항철도에는 지방권 광역철도 최초로 시속 180km급 광역 급행철도(GTX) 차량이 투입된다. 해당 차량은 신공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의성~신공항 8분, 서대구~신공항 35분대, 영천~신공항 40분대 등 주요 지점에서 4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포항, 김천‧구미, 상주에서 신공항을 잇는 철도망과 의성~영덕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대구경북 대순환철도는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485.5km의 순환 철도망이다.
지난해 말 개통한 동해선(울진~포항)과 현재 운행 중인 중앙선(영천~경주), 대구선(동대구~영천), 경부선(동대구~김천), 기본계획 수립 중인 중부내륙선(문경~김천), 비전철 구간인 경북선(점촌~영주)에 미연결 구간인 봉화 분천~울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올해는 중부내륙선 2027년 착공을 목표로,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경북에 5개 노선 철도가 개통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며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 완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