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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용률 54.1% 역대 최고…임금은 남성의 71% 수준

여가부·고용부,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 발간

경력단절 대폭 완화…'OECD 1위' 임금격차 여전

2024년 6월 2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4 인천 여성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5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월급은 남성의 7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 2023년 기준 여성 취업자 수는 1246만 4000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30만 3000명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률 역시 5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 고용률이 71% 수준에서 고정된 가운데 여성 고용률이 치고 올라오면서 성별 간 고용률 격차도 2013년 22.2%포인트에서 2023년 17.2%포인트로 5.0%포인트 줄었다.



경력단절 현상도 완화됐다.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 고용률(71.3%)이 2013년(56.7%)보다 14.6%포인트 급증하면서 M커브 현상(여성 고용률이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30대에 낮아졌다가 40대에 다시 오르면서 M 자를 그리는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여성 근로자가 받는 월평균 임금 총액은 278만 3000원으로 남성 근로자(426만 원)보다 147만 7000원 적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71%로 2013년의 64.5%보다는 6.5%포인트 올랐지만 직전 연도(70%)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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