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5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월급은 남성의 7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 2023년 기준 여성 취업자 수는 1246만 4000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30만 3000명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률 역시 5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 고용률이 71% 수준에서 고정된 가운데 여성 고용률이 치고 올라오면서 성별 간 고용률 격차도 2013년 22.2%포인트에서 2023년 17.2%포인트로 5.0%포인트 줄었다.
경력단절 현상도 완화됐다.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 고용률(71.3%)이 2013년(56.7%)보다 14.6%포인트 급증하면서 M커브 현상(여성 고용률이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30대에 낮아졌다가 40대에 다시 오르면서 M 자를 그리는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여성 근로자가 받는 월평균 임금 총액은 278만 3000원으로 남성 근로자(426만 원)보다 147만 7000원 적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71%로 2013년의 64.5%보다는 6.5%포인트 올랐지만 직전 연도(70%)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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