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는 1인당 1억 원이 넘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태안군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태안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정부·광역예산과 군 자체예산 포함 누적 1억 원을 초과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태안형 아이 더드림 프로젝트’ 시행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아동에게 지급되는 예산 중 정부·광역예산은 부모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초·중·고 교육비 지원 등 1인당 누적 7370만 원이다. 군은 여기에 ‘태안 아이 더드림 수당’ 지급 등 자체 시책 추진을 통해 태안 출생 아동에게 인당 누적 2900만 원 상당의 군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태안 아이 더드림 수당은 올해부터 지급되며, 지역내 3~11세 아동에 월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이용권)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인공지능(AI)기술 활용 아이성장 지원’ 등과 함께 태안군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태안형 아이 더드림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번 사업은 가세로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인 ‘육아지원 확대’의 일환이며, 1인당 누적 2160만 원이 지급되는 대형 사업이다. 군은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양육에 대한 지자체의 보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추진 논의에 나섰고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도 빠르게 마무리하는 등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사세로 태안군수는 “태안 아이 더드림 수당을 비롯한 태안형 아이 더드림 프로젝트는 지역소멸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태안군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민의 입장에서 다각적인 시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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