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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PGA 재입성 향해 ‘굿 스타트’

2부 콘페리 투어 개막전서 연장 준우승

7위서 버디 8개 불꽃타로 공동 선두까지

시즌 포인트 30위 들면 PGA 투어 카드

16일 바하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티샷 하는 김성현. AFP연합뉴스




김성현(27·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무대인 콘페리 투어에서 시즌 개막전부터 준우승 성적을 냈다. 연장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PGA 투어 재진입 희망을 첫판부터 밝혔다.

김성현은 16일(한국 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코스 앳 애틀랜티스(파70)에서 끝난 바하마 골프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반을 버디 3개로 마친 김성현은 후반 첫 세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는데 이날 버디를 8개나 챙기며 7타를 줄였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행크 르비오다(미국)와의 2인 연장에서 르비오다가 버디를 잡는 사이 김성현은 파에 그쳤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 김성현이 받은 상금은 9만 달러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한 대회에서는 18홀 58타의 ‘대형사고’를 치기도 했다. 콘페리를 거쳐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고 첫 시즌에 준우승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 끝에 시즌 포인트인 페덱스 랭킹에서 130위에 그쳐 PGA 투어 풀시드를 잃었다. 콘페리에서 시즌 포인트로 30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다시 얻는다. 김성현은 10월 폐막까지 전체 26개 대회 일정인 올 시즌의 첫 단추를 아주 잘 끼웠다.

노승열은 11언더파 공동 15위, KPGA 투어에서 뛰다 무대를 옮겨 콘페리 데뷔전을 치른 이승택은 7언더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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