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장으로 선출된 홍석주 당선인이 16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의원과 우재준(대구 북구갑)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올해 선출된 권영욱 충남협회장, 이현준 경북협회장, 김태환 경남협회장, 이근형 인천협회장, 강용수 세종협회장, 이영우 서울협회장, 정한수 전북협회장, 이성수 대구협회장 등 지역별 협회장과 동호인 200여 명이 홍 당선인의 취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다.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축사, 취임패 수여, 휘장 전달 등이 이뤄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김 의원은 “파크골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동호인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도 건강해지리라 생각한다”며 “여러 파크골프 대회가 체계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파크골프 성장세가 이렇게 가파른데, 아직 ‘제4대’ (회장)인 것을 보면 파크골프가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경부를 설득하는 등 더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금용 3대 협회장을 대신해 전영길 전(前) 협회 이사가 홍 당선인에게 취임패를 수여하고, 신원철 협회 부회장이 휘장을 전달했다.
홍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모든 회원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과제이며,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3대 협회 집행부 관계자는 “오늘 열린 취임식이 홍 당선인이 개최한 자체 행사로, 취임식 후에도 홍 당선인은 정식 회장이 아닌 당선인 신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제3대 협회는 지난 2일 홍 당선인의 부정선거 의혹이 협회에 접수된 만큼 투서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사회와 정기총회 일정을 연기했다. 홍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려면 이금용 제3대 회장의 이임식과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제3대 협회 집행부는 홍 당선인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고, 차기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의제기가 접수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심의·의결해야 한다. 이에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홍 당선인의 선거 비리에 관한 투서를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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