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한다.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WEF은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세계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초청 받아 참여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새해 초 세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화두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국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다보스 포럼 참가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고, 책임은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며 “김 지사는 한국을 대표해 국가 이미지 회복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현지에서 21일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갖고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의 정치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브리핑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빛난 ‘응원봉 혁명’ 등의 대한민국 ‘피플파워’를 설명하면서, ‘윤석열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23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초청받아 참석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을 정점으로 한 세계 경제의 수뇌부들과 만나 ‘변동성 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이밖에 22일에는 ‘청정 전기를 향한 경쟁’ 세션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실행가능한 전략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 모인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회동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글로벌 기업 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김 지사는 계엄사태 이후 전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외교에 이어 국내 주요국 대사, 상공회의소, 외국인투자기업을 만나 한국에서의 기업활동과 투자를 안심하고 지속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대외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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