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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조사 불응에 "검사 윤석열, 악의적 조사 회피 용인했겠나"

"끝까지 구차하고 비겁…노골적 수사 방해"

"공수처 조사 '입 꾹 닫기'로 일관…구속이 답"

1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4.12.12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을 두고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피의자의 악의적 조사 회피를 용인했을 리 없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이건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피의자 윤석열이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악의적인 조사 회피”라며 “과거 검사 윤석열은 피의자의 악의적 조사 회피를 용인했나”라고 물었다.

이 대변인은 “책임지지 못할 일이었다면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윤석열은 책임지지도 못할 불법 비상계엄을 저질렀다”며 “본인 스스로도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 말조차 거짓말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윤 대통령을 향해 “당당하게 수사받겠다더니 끝까지 구차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진술과 조서 날인을 거부한 데 이어 조사마저 연기하라고 떼를 쓰는 윤석열의 행동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가 아니라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며 “영상과 편지에서는 온갖 오물 같은 말들을 쏟아내더니 왜 정작 조사실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스스로를 억울한 마녀사냥의 피해자로 여기는 듯한 망상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의연한 태도’로 잡혀갔다는 국민의힘의 평가와 달리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서는 ‘입 꾹 닫기’로 일관했다”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더니 정말 추하다. 조속한 구속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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