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이틀 만에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17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했다며 외신을 인용하는 식으로 윤 대통령 근황을 알렸다.
이들 매체는 외신이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진풍경으로 소개했고, 윤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과 한국의 혼란을 다뤘다고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외신의 여러 전망과 해석도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거의 매일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反)윤 단체 동향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하며 대남 적개심 고취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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