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오는 18∼19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광포럼 2025’와 ‘제24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세안 관광포럼은 아세안 10개국 관광장관과 한국·중국·일본·러시아·인도 등 인근 주요국 관광 분야 장·차관과 관광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다. 유 장관은 오는 18일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주재하는 ‘아세안 관광포럼 2025’ 개회식에 참석하고 19일에는 티옹 킹 싱 장관과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아세안은 중국, 일본에 이은 세 번째 방한 시장으로 지난해 아세안 10개국에서 250만 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유 장관은 아세안 국가 관광장관들에게 외래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국가별로 관광장관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18일에는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과 후옷 학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19일에는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만난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와는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8000만 명에 달하는 국가로 평균 연령이 30세로 낮다.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방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와는 양국 관광 교류 확대와 관광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해 항공편이 더디게 회복되고 입국 절차가 강화되면서 방한객이 30만 명 내외에 그쳤다. 회복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73%였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오는 4월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 박람회인 말레이시아 관광·여행사협회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고 오는 6월 쿠알라룸푸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방한 수요를 촉진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아세안 10개국 중 7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이기도 한만큼 올 한 해 다양한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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