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2상 톱라인 데이터를 4월 확보한다. 회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BBT-877를 기술이전해 2026년 글로벌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BBT-877의 2상 톱라인 데이터가 4월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빅파마와 협력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최초로 JP모건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BBT-877의 최신 임상 2상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좋은 것으로 보인 가운데 특발성 폐섬유증 표준 약제 복용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설사 발생 빈도가 12월 말 기준 약 8.5%로 집계돼 경쟁 약물 대비 해당 부작용 빈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4월 확보되는 톱라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BBT-877를 기술수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행사 기간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들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
기술수출 이후 글로벌 임상 3상은 2026년 상반기 진입이 목표다. 52주간 세 개의 코호트에 총 1000 명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무작위 배정되어 임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귀국 후 임상 2상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협의들도 신속히 밟아나가며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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