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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의 새로운 트렌드, 유에이치씨(UHC) 이학재 실장 ‘글로벌 확장 자신감’, 이유는…

- 연평균 객실점유율(OCC%) 약 95%, 업계 탑 수준의 운영 실적

- 성공의 두 가지 축은 ‘브랜드 해외 확장’, ‘디지털 전환 통한 고객 경험 확장’

- 2024년 성공적으로 일본 진출, 수년 내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장 예정

트렌디한 객실 디자인과 고객 맞춤형 콘텐츠로 유명한 유에이치씨(UHC)는 명동·종로·강남·해운대 등 핵심 상업지 및 관광지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상권에 있음에도, 매월 만실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50만-100만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해외 메가 인플루언서들이 협찬 없이도 방문하면서, 당사 브랜드 중 하나인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는 고객층 80% 이상이 외국인인 글로벌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년간의 실적도 폭발적이다. 보유한 브랜드의 지점 대부분은 연평균 객실점유율(OCC) 약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에이치씨는 매년 약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으며, 2023년 매출 227억원에 이어 2024년 매출도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에이치씨가 운영하는 ‘유에이치 컨티넨탈(UH CONTINENTAL)’,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 ‘유에이치 플랫(UH FLAT)’의 지점 수는 국내외를 합하여 총 17개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5개 이상의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유에이치씨(UHC) 미래성장실 이학재 실장]




이 같은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유에이치씨는 최근 글로벌화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및 서비스 고도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 아래, 이제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효율화가 접목된 ‘다음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에이치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신규 사업과 전략적 투자 관리를 총괄하는 이학재 미래성장실 실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1. 유에이치씨에 합류하기 전, 다방면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점이 현 업무에 도움이 됐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IT, AR/VR, AI 등 4차 산업 기술을 다루는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보수적 분석이 필요한 전략 기획 직무에 집중했다. 사업 및 경영 기획 외에도 재무 전략, 마케팅 전략, 투자 전략 등을 수행하며 사내 다양한 기능 조직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유에이치씨에서도 전사가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2. UHC만의 독보적인 해외 고객 유치 비결이 궁금하다.

당사 주 고객층은 20-40대로 구성된다. 이들이 매일 활동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이들 세대는 기존의 일방적인 기업형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전통적인 기업형 마케팅 대신 고객 후기 기반의 자연스러운 소통형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트렌디한 객실과 풍부한 콘텐츠 덕분에, 실제로 50만-100만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해외 메가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예약 요청이 굉장히 많이 온다. 이들은 무료 협찬이나 광고 모델이 아닌 한 명의 고객으로 당사 호텔을 방문하며, 별도 요청 없이도 생생한 후기와 경험을 그들의 SNS 계정에 직접 업로드해 잠재 고객을 만들어 낸다.

또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력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아고다·부킹닷컴·야놀자 등 주요 예약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별 고객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하고, 타겟 고객층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운용해 예약률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3. 지점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브랜딩 전략을 세운 이유는 뭔가.

당사의 목표는 호텔 본연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의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각 지점별 타겟 고객층에 맞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는 이유다.

일례로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단순한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호텔만의 독창성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됐으며, 나아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다.

유에이치씨의 모든 임직원은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과 디테일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4. 새롭게 출시하는 브랜드 앱도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것인가.



[사진: *올해 초 출시 예정인 브랜드 앱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위), 호텔 유에이치 컨티넨탈 센터포인트 객실(아래)]


맞다. 당사는 더욱 편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사 앱(APP)인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STATION by UHC)’가 런칭된다. 이는 예약, 결제, 체크인·체크아웃, 맞춤형 여행 추천 등 고객 여정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앱 내에는 단순한 호텔 소개 텍스트와 사진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는 다양한 콘텐츠 영상들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에는 유에이치씨 호텔 내부뿐만 아니라 현지 맛집·관광 명소·데이트코스·교통편 등이 담긴다. 이는 잠재적 고객들로 하여금 유에이치씨의 호텔을 120% 만끽하도록 돕는 창구가 될 것이다.

5. 앞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자세한 목표와 전략이 궁금하다.

유에이치씨 호텔에 대한 높은 외국인 수요는 이미 검증됐다. 우리의 브랜드 및 콘셉트가 세계 무대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상태다.

당사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유에이치 스위트 난바 스테이션’을 오픈하며 글로벌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는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지점을 확장하고, 각 국가와 지역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설계 완료됐으며, 외부 업체와 연계해 추진 중인 상태다.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한정된 수요의 국내 시장에서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에 집중하기보다 세계 무대에서 성장하는 것이 효과적일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사는 단순한 호텔 서비스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개발하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즉, 호텔 지점과 마케팅 채널은 글로벌화(Globalization)하고 운영 서비스와 콘텐츠는 지역화(Localization)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6. 끝으로, 업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을 소개한다면.

모든 신규 브랜드가 그렇듯, 사업 초기에는 시장에서 차별성을 인정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에는 숙박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UHC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처음에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 각종 플랫폼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소통형 마케팅 전략으로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창출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실행했다. 객실 속에 동양적 아름다움을 담아냈으며, 실내 자쿠지 등을 이용해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그 결과 UHC만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구축하고 ‘객실 점유율 95%’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현재 우리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과 소통하고, 각 지점만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일이다. 고객 리뷰에서 ‘단순한 숙박 이상의 가치를 느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우리의 방향이 옳다는 확신을 얻는다. 단순한 사업적 성공을 넘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유에이치씨는 앞으로도 ‘해외 지점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경험 확장’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단순한 호텔 서비스를 넘어, 인상적인 ‘여행 &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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