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도권 공공분양 주택인 성남금토와 의왕청계2가 일반공급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금토 A4블록 신혼희망타운 일반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336가구 모집에 6992명이 몰려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경기 의왕시 의왕청계2 A1블록 신혼희망타운도 152가구 공급에 3098명이 접수해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첫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인 성남금토 A4블록은 전 세대 전용면적 55㎡로 공급하며,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가까워 판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의왕청계2 A1블록은 평촌신도시와 가깝고 인근 분양 단지 중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두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접수율은 각각 80%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경쟁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금토 A4블록의 평균 분양가(전용 55㎡)는 6억 1000만 원으로 사전청약 대비 약 11% 상승했다. 그럼에도 인근 ‘산운마을11단지’ 전용 59㎡ 매매가가 1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4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의왕청계2 A1블록도 평균 분양가(전용 55㎡)가 사전청약 때보다 약 19% 오른 5억 7700만 원이다. 내년 입주 예정인 인근 ‘인덕원퍼스비엘’ 전용 59㎡ 분양권은 현재 8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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