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성남관에 참여한 기업들이 계약액 1489억 원(1억184만 달러)과 수출 상담액 2124억 원(1억4556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CES 참관단과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위치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홍보관도 처음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약 14만 1000명의 관람객과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 성남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남 단독관을 운영해 관내 중소·벤처기업 25개 업체가 참여시켰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297㎡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성남기업들의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4일 동안 진행된 상담 건수는 단순 방문을 제외하고 687건에 달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중소‧벤처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참관단과 K-SBC 홍보관을 최초로 선보였다.
참관단으로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와 업계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고, 관심 분야에서 유익한 통찰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CES에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계엄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여건으로 참석하지 못한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성남관을 주관한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2년 연속 CES 단독관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관내 기업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는 성남시 소재 기업 중 성남관 참가기업 3개사, 개별 참가기업 8개사 등 총 1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과 유통, 판매, 런칭 관련 협의를 진행하며 미래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인 41개사 파견과 K-SBC 홍보관 운영을 통해 관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혁신도시로서 성남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어려운 국내 경제환경 속에서 성남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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