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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수당 100% 지급까지 하려 했던 김철우 보성군수 강력 의지…1인당 30만원 준다

보성사랑지원금 전 군민 대상 명절 전 지급

재정 탄탄 일 잘하는 지자체만 누리는 특권

지역 상품권으로 발행…민생경제 활력 기대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군수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보성사랑지원금 30만원 지급에 대해 “농어민과 임업인에게 지급되는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액을 100% 확대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는 보편적인 복지사업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단독으로 농어민 공익수당(도비40%·군비60%)을 증액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DB




든든한 재정을 바탕으로 모든 군민에게 1인 당 30만 원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남 보성군의 민생안정을 위한 파격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탄핵 정국 등 영향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김철우 보성군수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김철우 군수는 17일 “농어민과 임업인에게 지급되는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액을 100% 확대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는 보편적인 복지사업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단독으로 농어민 공익수당(도비40% 군비60%)을 증액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보성사랑지원금 지급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국비 지원 없이 자체적인 ‘민생안정 지원금을 투입하기 버거운 상황인데, 보성군의 이 같은 파격 정책이 가능한 이유는 일 잘하는 단체장으로 손꼽히는 김철우 군수의 리더십을 필두로 비상체계 속에서도 곳간을 두둑이 채운 적극행정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번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은 1월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보성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결혼이민자·영주권자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2019년부터 모아온 재정안정화기금으로 마련된 예산 총 112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 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사용 권장 기한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신청·지급은 20일~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설 명절 전 지급을 희망하는 군민을 위해 20~24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이 운영된다.

20~22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읍면사무소) 직원이 마을을 방문해 1차로 배부하고, 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한 군민은 23·24일 2일 간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즉시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만 가능하며,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지급된다. 단, 세대원이 대리 신청 시 위임장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성군은 ‘보성사랑지원금’과 함께 300억 규모의 ‘보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총 412억 원의 지역화폐가 유통돼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고 지역 내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어민 공익수당’은 9700여 농가에 약 58억 원(도비 24억·군비 34억)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번 ‘보성사랑지원금’은 보성군 전체 인구 3만 8000여 명에게 112억 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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