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종료하고,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17일 YG에 따르면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 그 일환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YG엔터는 한때 김희애, 차승원, 최지우, 강동원, 이종석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바 있다. 외에도 장현성, 유인나, 정혜영, 수현, 이성경, 진경 등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앞서 유승호가 오는 3월 YG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머지 배우들 역시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YG와의 동행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YG 소속 배우들의 향후 행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많은 팬은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배우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단계적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해 온 YG는 지난해 드라마 ‘철인왕후’ 등을 만든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산하 댄스 매니지먼트·아카데미 사업 레이블 YGX를 청산하는 한편, 회사 내에 글로벌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해당 레이블 기능을 흡수했다.
YG는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연내 컴백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 조직을 꾸리고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등 가요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YG는 “우리의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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