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청년부부 2650쌍에게 결혼준비 비용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1년 이상씩 거주하고 올해 혼인신고를 한 19~39세 청년부부로, 오는 6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자격 기준을 심의한 뒤 10월 지급할 예정이다. 부부 합산 도내 거주 기간과 소득 수준을 평가해 대상 부부를 선정한 뒤 결혼식장·촬영·웨딩플래너 비용을 지원한다.
청년부부 결혼준비 지원사업은 '경기도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해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됐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동서남북 권역별로 모두 250명의 청년(19~39세)이 참여해 청년정책을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기구다.
도는 청년부부 결혼준비 지원사업을 올해 단년도 사업으로 추진한 뒤 호응도 등을 평가해 계속사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는 결혼 비용으로 약 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예정자는 2억3000만원가량을 예상해 비용은 매해 약 1000만원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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