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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전남의대 신설? 코미디" 전국시도의사회장협회, 규탄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17일 성명

2026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와 별개로

2026년 200명 규모 통합의대 신설 검토 비판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전라남도 지역 통합의대 설립 검토에 대해 17일 "졸속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복지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200명 정원의 전남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의료계와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민국 의료붕괴 계획을 폐기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런 졸속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치인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정책을 정치 놀음으로 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무너진 의료 시스템과 의학교육을 복원하려면, 의료 계엄을 일으킨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의료계와 국민들 앞에 그들의 거짓과 어리석음을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는 점을 들어 2026학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를 합친 200명 규모의 통합의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의대 설립에 필요한 예비 인증 신청서도 제출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전남 의대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교육부의 사전절차가 있는데 이것도 조속히 하도록 하고, 2026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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