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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박카스 수출 부진’으로 주가 주춤 [Why 바이오]

일주일 만에 13% 감소

10개월 만에 약 40% 하락

박카스 매출 14% 하락했을 것

동아제약 박카스. 사진제공=동아제약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실적 부진과 주요 제품 해외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일주일 만에 13.39% 감소한 5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 52주 최고가인 8만 8000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약 40% 하락해 15일 장중 한때 5만 29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4분기 실적이 하락하면서 연간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4772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은 7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인 박카스의 해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카스 수출 매출액은 3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 감소했을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에 박카스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지 않았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동아에스티 실적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 7427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5.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R&D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액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비만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수 후보물질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2025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발표될 MASH 치료제와 DA-1241 임상 2상 최종 결과와 비만 치료제 DA1726의 임상 성과에 따라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오는 2월 비만 치료제 'DA-1726'의 임상 1상 탑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임상 1b/2a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MASH 치료제 임상 2a상이 종료돼 오는 2월 결과발표가 예정됐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경우 연내 2b상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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