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지지자들이 법원 출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 단체 지지자들 중 일부가 도로로 나와 법원 입구로 들어오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경찰은 급히 바리케이트를 끌고 와 설치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채증을 위해 카메라를 동원했다. 지지자들이 한 순간에 몰려들고 이를 막기 위한 경찰들도 추가로 법원 입구로 동원되면서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저지에 가로막힌 일부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인파가 법원 입구로 몰리고 있다. 경찰은 인도에서 도로로 이탈한 지지자들을 향해 “인도로 다시 올라가 집회 장소로 복귀해달라”며 방송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8분께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법원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뒤 담벼락에 붙어 영장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법원 건물을 향해 ‘불법체포', ‘영장기각’ 등 구호를 쉬지 않고 외치고 있다. 법원 주변 인도는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로 인해 꽉 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19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