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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되는 서부지법 앞 집회…담장 넘은 지지자 체포도

尹 대통령 영장심사 진행되는 서울서부지법

지지자들 도로 나와 집회 이어가 일대 통제

경내 경비도 수위 ↑…담장 넘은 남성 체포도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 마포대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과열되고 있다.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종료한 보수 단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인 만큼 집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 대로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윤 대통령이 법원에 들어서기 전까지 집회는 경찰의 통제 아래 인도에서만 진행됐지만, 영장심사가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지자들이 도로로 나오면서 현재 마포대로(양방향) 공덕오거리~아현교차로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법원 앞에 모인 대규모 인파는 ‘불법 영장, 구속 기각', ‘민주당 해산, 이재명 사형’ 등 구호를 끊임없이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를 점거하고 진행되는 불법 집회인 탓에 경찰은 해산 방송을 지속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경내에서 월담 인원을 막기 위해 경찰이 배치되고 있다. 이승령 기자


윤 대통령의 도착과 함께 대규모 인파가 법원 담벼락을 따라 운집하면서 법원 경내의 경비도 삼엄해졌다. 법원 건물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 앞에는 바리케이트 등으로 별도의 차단선이 구축된 상태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을 월담해 넘어온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승령 기자




또 지지자들이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할 우려가 있어 일부 경찰들이 법원 건물 뒤편에 배치돼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 37분께 담장을 넘어 법원 경내로 들어온 한 지지자를 경찰이 체포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마포구가 발송한 재난문자. 문자 메시지 캡처


한때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안전사고의 우려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은 이날 오후 4시 8분께부터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무정차 통과 했다가 약 10분 만에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마포구는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토대로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8분께부터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늦은 밤 또는 19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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