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18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의자 A 씨는 전날 변호사를 통해 자수 의사를 표시하고 이날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하고 현재 수사 중이다.
앞서 금천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신고받고 사이버수사대의 지휘를 받아 해당 글의 진위와 작성자를 추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는 지난 16일 오후 11시42분께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내용의 글 등이 올라온 바 있다.
소 판사는 이 같은 글에 대해 "걱정은 되지만, 당장은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판사는 전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이 사건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한 바 있다.
서울청은 "앞으로도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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