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한 심정을 짧은 글로 드러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구속되고 4시간 뒤, 19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강학상(강의나 학문상 설명으로) 보아 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전노(전두환, 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글을 마쳤다.
홍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한 미국행에 나서며 해당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란 수괴(우두머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구속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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