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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vs 삼성에피스 파트너사, IPO서 희비 엇갈렸다

'셀트리온 파트너' 피노바이오, 기평 탈락

'삼성 파트너' 인투셀은 거래소 예심 승인





셀트리온(068270)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파트너로 이름을 알린 피노바이오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를 공동 개발 중인 인투셀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술특례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전문평가기관에서 최소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의 IPO 계획이 무산된 것은 2021년 기술성평가 탈락, 지난해 상장예비심사 자진철회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피노바이오는 기존 ADC의 안전성과 내성 문제를 극복한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 ‘피노-ADC’를 보유한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2022년 피노바이오와 총 12억 428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을 맺고 ADC를 개발 중이다. 피노바이오는 2023년 컨쥬게이트바이오와도 2억 5000만 달러(약 32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 파트너인 인투셀은 16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인투셀은 이르면 3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인투셀은 지난해 2월 2개 기관에서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8월 예심 청구서를 접수한 지 약 5개월 만에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게 됐다.

인투셀도 ADC 플랫폼 기업이다. ADC의 구성요소 중 링커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 ‘오파스’ 등을 보유했다.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계약(RCA)을 맺고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와도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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