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폐렴 사망자가 확산하는 가운데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4일장을 치르는 상황이 발생하자 서울시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시간 늘린 운영 시간을 추가로 2시간 더 연장한다.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정비 화장로(2기)까지 전량 가동하면 화장장 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180건에서 223건으로 늘릴 수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121건에서 148건으로, 서울추모공원은 59건에서 75건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를 증설한다. 11기였던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는 15기로 늘고 화장 처리 건수도 하루 59건에서 85건까지 늘어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요즘처럼 감염병이 유행하면 화장장이 계속 부족할 수 있다”며 “유족들이 4일장을 치르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시설 확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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