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을 습격하는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진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불법 난입 및 폭행 사태'를 부추긴 장본인이라는 음모론을 더불어민주당이 퍼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다름 아닌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민주당이 국가적 불행을 당리당략의 기회로 삼고 국민 갈라치기에 나선 것으로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제가 야간에 시민들이 계신 곳을 찾아 인사드릴 때는 물리적 충돌이나 안전사고 우려가 없는지 점검해 왔고, 평소에도 경찰과 시위대, 국가기관 간 충돌은 없어야 한다고 말씀드려왔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난 18일 밤 8시 서부지법에서 확성기를 든 일을 두고는 "당시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이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해 내용을 알아보고 말한 것뿐"이라면서 "제가 법원 앞을 떠난 밤 10까지도 폭력 사태는 없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과연 책임 있는 정치냐"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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