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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尹 옹호한 김민전 "참 바보…부정선거 카르텔 깨려 대통령직 걸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거듭 옹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쓴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공유한 뒤 “이 글을 읽는 순간 ‘참 바보 윤석열’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며 부정 선거를 ‘살인범 없는 살인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일도 없는데, 이 엄청난 침묵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서 대통령직까지 걸었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부정선거로 의심되는 몇몇 상황을 소개하면서 “120여 곳에서 선거무효 소송이 있었지만 선거무효와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재검표가 기각됐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이러한 황당한 판결은 판사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각급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곧 사법부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따라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머리는 사법부이고 몸통은 행정부인 반인반수와 같은 이런 기구는 조속히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우리의 투개표 시스템은 현장 검증 체계는 거의 부재한 가운데 지나치게 온라인 의존적이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의 전자개표 시스템을 수동 개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의 증거 많다면 한번 내놓아 보라’는 요구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이상한 투표지, 국정원이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는데 얼마나 더 새로운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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