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였다. 난입 사태에 따른 경찰 부상자는 51명에 달했다. 사태가 커지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른 시일 안에 조사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을 강제 인치(강제 이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20일 “이달 18~19일 서부지법 등 불법행위로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6명은 서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90명 중 46명이 ‘2030세대’였다.
공수처도 조사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을 강제 인치해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구치소에 보내 변호인들과 강제 인치를 협의했다. 협의 결과 현장 조사도 할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 진술거부권(묵비권) 행사를 고수하고 있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윤 대통령의 기소를 담당하는 검찰은 공수처에 윤 대통령 사건 송부 시점을 빨리 협의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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