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변론에 처음으로 직접 출석한다. 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강제구인에도 응하지 않는 등 ‘조사 불응 헌재 집중’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일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21일 오후 2시 헌재의 탄핵 변론 기일에 윤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해 계엄 정당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한 적이 없다. 공수처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윤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강제 구인을 시도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먼저 구속영장이 청구된 5명의 경우 2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90명 중 46명이 ‘2030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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