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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안가·경호처 압수수색… CCTV 등 계엄 자료 확보 시도

CCTV 서버는 경호처에 있어

지난해 발부받은 영장 추가집행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계엄문건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대통령 안전가옥(안가)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CCTV 확보를 위해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가를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또한 특수단은 안가 CCTV 관련 서버가 있는 대통령실 내에 위치한 경호처도 압수수색 중이다.

특수단은 이번 영장 집행과 관련해 새로 영장을 발부받지는 않았으며, 지난해 12월 발부받은 영장 집행 기한이 남아 추가로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특수단은 안가와 대통령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에 가로막혀 대치 끝에 발걸음을 돌렸다. 군사상·공무상 기밀에 해당하는 장소의 책임자는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는데, 경호처는 안가와 대통령실은 기밀에 해당한다고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호처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김 차장이 증거인멸을 할 수 있다고 우려, 경호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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