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 국회에서 광주·전남 관광산업 위기극복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12·29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비상계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여객기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관광업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며 “여행사들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영세한 여행사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니, 정부는 관광업계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에 다른 목소리가 있을 수 없다”며 “2025년 예산 조기집행도 해야 하겠으나, 정말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석현 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은 “사고 이후 광주·전남 여행업계 직원들의 트라우마가 상당하고, 관광여행이 대거 취소되면서 민생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핀셋지원과 이후로의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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