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농어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회소득 사업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한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부터 농민 기본소득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농민들에게 매달 5만 원씩 최대 60만 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청년·귀농·환경농어민은 매달 15만 원씩, 연 180만 원을, 일반 농어민은 기존과 같이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남양주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농수산물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농어업 경영체 등록 농어민이다. 농외소득이 연 3700만 원을 초과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약 6000명의 농어민이 혜택을 받아 농어촌의 공익기능 유지와 지속가능한 농어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농어민 기회소득 확대는 농어업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어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남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시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사업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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