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했지만 조사를 하지 못한 채 6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공수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은 20일 오후 3시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강제구인을 거부하면서 서울구치소에서 양쪽이 대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이뤄지면 역대 처음으로 대통령이 강제구인 되는 것이다. 공수처는 피의자가 조사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강제구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된 지난 15일 한 차례 공수처 조사를 받았으나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후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네 차례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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