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인회 감사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20일 감사원에 따르면 김인회 감사위원은 지난 18일부로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최재해 원장의 권한대행직을 인계 받았다. 직전 권한대행이었던 조은석 전 감사위원은 임기 만료로 지난 17일 퇴임했다. 감사원법에 따라 감사원장 대행은 재직 기간이 긴 감사위원 순으로 맡는다.
조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지난 18일 백재명 감사위원이 취임했다. 최 감사원장은 탄핵소추안 가결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백 감사위원 임명을 제청해 재가 받았다. 김 권한대행과 백 감사위원, 조 전 감사위원은 각각 취임식과 퇴임식을 별도로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감사원 감사위원회는 윤 대통령이 임명한 김영신·유병호·백재명 위원,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인회·이미현·이남구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미현·이남구 위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문 전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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