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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앞으로 미국에선 남·녀 두 성별만 인정할 것"

바이든 정부 '성소수자 권리 보호'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 의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성소수자(LGBTQ)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공공 및 사적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인종과 성별을 사회공학적으로 개입하려는 정부 정책을 종식하겠다"며 "색맹적이고 실력 기반의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앞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성소수자 권리 보호 정책을 전면 뒤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약 30분간 진행된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는 "우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인이고 미래는 우리의 것. 미국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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