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토요타(Toyota)는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 및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가주 레이싱’으로 참가해 다양한 차량 및 여러 이벤트, 그리고 ‘스페셜 데모런’ 등을 개최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스페셜 데모런에는 WRC 레전드이자 올 시즌부터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부감독으로 부임한 유하 칸쿠넨이 최신의 리버리를 입은 셀리카 S185과 함께 달리며 ‘특별한 재회’를 기념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아주 특별한 레이스카 컨셉을 공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바로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 ‘GR 코롤라 랠리 컨셉(GR Corolla Rally Concept)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토요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인 GR 코롤라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오프로드 무대에서 민첩한 운동 성능을 보장하는 각종 변화와 튜닝이 더해진 것을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 GR 코롤라 랠리 컨셉의 차체에는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특유의 검은색 차체를 기반으로 한 리버리, 그리고 공격적인 감성의 바디킷과 리어 윙 스포일러,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휠, 타이어 등이 장착됐다.
다만 토요타 가주 레이싱 측에서는 GR 코롤라 랠리 컨셉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 파워트레인 구성과 차량의 성능, 그리고 겨냥하고 있는 ‘레이스 카테고리’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랠리 2 카테고리, 혹은 미국, 유럽 등 ‘국가 별 랠리 대회’에 사용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미드십 레이아웃’의 또 다른 실증 차량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따르고 있다.
한편 GR 코롤라 랠리 컨셉은 당초 CES 2025에서 돌아온 모리조(토요타 아키오)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데모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문제로 인해 그의 아들, 토요타 다이스케가 이를 대체해 현장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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