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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최상목 ‘내란특검법’ 거부 가능성 반반…정부 요구안 이미 수용”

“인지 수사는 특검마다 늘 있어”

“崔 면담요청 답변 기다리는 중”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7일 밤 속개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상정된 뒤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내란 특검법’을 또 다시 재의요구 할 확률에 대해 ‘50대50’으로 내다봤다.

앞선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정부 측의 재의요구 사안을 상당수 수용한 만큼 최 권한대행이 더 이상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도 내놨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국무회의가 있는데 오늘은 상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마지막까지 고민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면 설 연휴로 넘어가고 결정은 아마 31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민의힘 측에서 반대하는 ‘인지 사건’ 수사 영역에 대해 “특검의 틀이 수사 인력이나 수사 대상 부분은 쟁점이 됐지만 인지 사건은 늘 들어가 있었던 부분”이라며 “관련 사건을 조사하다 나오는 사건들은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과 관련돼서 내밀한 내용들이 다 있을 텐데 우리가 미리 알고 이것만 수사하겠다 라고 하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국민의힘의 주장은 전형적으로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협상에 들어갔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 권한대행에 면담을 요청한데 대해선 “내란을 진압하고 종식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내란특검이 통과돼야 하는 것이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분에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기재부 기조실장 ‘신속하게 만나는 게 좋겠다’고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수석은 “최 권한대행은 합리적 관료로서 지금까지 성장했던 분”이라며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이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해야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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