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부진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고통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고공 행진 중인 환율에 더해 기름값도 뛰어올랐다”며 “비상계엄 선포 전인 12월 2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6원이었는데, 1월 20일 현재 리터당 1724원을 기록했고 서울 휘발유 가격은 1798원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바이산 원유를 포함한 국제 유가도 크게 올랐다”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로 당분간 안정세를 장담하기도 어렵다”며 유류세 인하 연장을 제안했다.
진 의장은 또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적 경제 불안 요인에 더해 내란 상황까지 겹쳐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우리 경제에 신호를 줘야 한다.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포함한 정부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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