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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못보게 하냐" 尹지지자 헌재 인근서 격앙…경찰 폭행 중년여성 체포되기도

경찰, 폭력 사태 대비 헌재 주변 차벽 설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명분실종 탄핵무표'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가운데 헌법재판소 일대에 모여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이날 낮 12시 48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23분 만에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경찰은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 기동대원은 헬멧과 방패, 진압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경찰이 제대로 된 보호장비도 없이 집회 참여자를 막아 경계태세 지휘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 주변엔 차벽이 겹겹이 쳐졌다. 동원된 경찰버스는 192대다. 헌재 방면 시야를 가리기 위해 높이 4m가량의 폴리스라인도 설치됐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는 이 같은 경찰 대응에 "대통령님 못 보게 하려고 차벽을 쳤다", "부정선거 척결하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중년 여성은 오후 1시 30분께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 저지를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오후 2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경운동 노인복지센터 앞 자유통일당 집회에 4000명, 안국역 주변에는 지지자 2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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