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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회동 공개 유감…신뢰 훼손하고 상황 왜곡” 찬물 끼얹은 의협

21일 "정부 사태 해결 의지 있나" 비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회장의 비공개 회동이 뒤늦게 공개된 데 대해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주호 부총리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 페이스북 캡처




법정 의사단체인 의협의 신임 회장이 선출된 이후 교육부와의 회동이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 부총리의 제안으로 지난 18일 상견례 차원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교육부는 현재 고3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의료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내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흘러나왔다.

그런데 의협이 공식적으로 유감 의사를 표하면서 일각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의협은 김 회장이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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