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2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2%, 국민의힘은 38.1%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5.1%p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조국혁신당(5.6%), 개혁신당(1.7%), 진보당(0.8%) 이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민주당은 전주 조사 대비 0.7%p 하락, 국민의힘은 4.9%p 상승하면서 격차 폭은 지난주 조사보다 5.6%p 줄었다. 업체 기준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이후 최고치였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양당 격차는 총선 직전 2월 3주 차, 모든 언론이 민주당 공천을 공격할 때 2.9%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던 것 이래로 가장 좁혀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물론 조국혁신당까지 합치면 (격차가) 10%포인트가 넘긴 한데 민주당 단독으로도 10%포인트 (격차)가 됐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저희가 이번에 조사하면서 굉장히 특이한 지점을 많이 발견했다. 보수층이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며 “원래 70대 여성층이 잘 안 차는데, 순식간에 다 찬다. 적극적인 수준을 넘어선다. 전화를 바로 받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7.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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