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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 후 첫 공식석상…수형복 대신 정장에 빨간 넥타이

미결수용자 尹, 사복착용 가능

셔츠에 빨간 넥타이 매고 등장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장 차림으로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오후 1시 58분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나타났다. 수형복을 입고 나온 윤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미결수용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재판에 출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심판정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변호인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말없이 정면을 응시하거나 방청석을 쳐다보기도 했다. 재판이 시작된 후 피청구인의 출석을 묻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착석했다.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CCTV 영상이 심판정에서 재생될 때 윤 대통령은 영상을 시청하며 가끔 변호인단과 눈을 마주치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헌재는 이날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향후 증인신문과 관련한 일정을 국회와 윤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 증인은 다음 달 11일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현재까지 채택된 증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총 9명이다.

헌재는 23일 진행하는 4차 변론기일에서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신문을 열기로 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낸 조 경찰청장의 경우 재소환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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