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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생존율 가장 낮은 '이 암' 걸린 英 여성…증상은?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평소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시달리다가 생존률이 가장 낮은 암으로 꼽히는 식도암 진단을 받은 5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셰릴 브랜든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위산 역류 등 소화불량 증상을 겪었다. 위산 역류는 위액이 목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병원을 찾은 브랜든은 위산 분비량을 줄이는 약을 처방받았지만 일시적인 호전만 있을 뿐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됐다.

브랜든은 “11월이 되자 고기를 삼키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종종 질식하기도 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를 끊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으로 식단을 바꿨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브랜든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받은 브랜든은 그의 식도에서 6㎝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브랜든은 “의사들은 내게 수술이 불가능하고 몇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며 “내 심장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수술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2023년 2월 화학요법을 시도한 브랜등은 “의사들이 내게 하는 일을 정리하라고 했다. 나는 그때 이미 장례식에서 틀 노래를 내려받고 있었다”며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너무 많이 줄어서 영양관을 삽입해야 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브랜든은 현재 비슷한 증상을 겪는 다른 사람들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속히 병원에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식도암은 뇌암·폐암 등과 함께 ‘생존하기 가장 어려운’ 6개 암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식도암 진단을 받는 약 9300명의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진단받은 뒤 1년 안에 사망한다.

생존이 낮은 이유로는 암이 나중에 발견돼 치료하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식도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이며, 이 증상은 90% 이상의 식도암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을 삼킬 때만 불편감을 느끼지만, 점차 부드러운 음식을 넘길 때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나중에는 물조차 삼킬 수 없게 된다.

식도암의 연하곤란은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되며 호전되지 않는다. 체중 감소도 흔히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구토, 출혈, 쉰 목소리, 만성 기침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액, 음식물, 이물질 등이 기도로 잘못 흡인돼 야기되는 흡인성 폐렴(위내의 분비물이나 구강내의 분비물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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