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이아름 씨와 남자친구가 팬과 지인들로부터 약 37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달 사기 혐의로 이 씨의 남자친구 A씨를 구속기소하고 이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씨와 A씨는 이 씨의 팬과 지인 등 3명으로부터 3700만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일부 피해자들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이 씨가 남자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씨의 남자친구 A씨 또한 피해자들에게서 일부 금액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A씨는 부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앞서 이 씨는 앞서 지난 16일 자녀들 앞에서 전 남편에게 욕설을 하며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와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A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2023년 이혼 소송 중인 상태임을 알리면서 새 남자친구와 교제사실을 밝혔다. 이 씨는 남자친구와 재혼했고 지난해 11월 셋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현재는 넷째 임신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