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에 처음 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헌재 앞에 모여 "부정선거 척결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방패와 헬멧, 신체보호복을 착용하는 등 앞선 집회와 달리 안전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로 인해 경찰 51명이 부상을 입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차벽을 만들고 안국역 일대 곳곳에 질서유지선을 만들어 헌재 앞 통행을 차단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서울경찰청은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 4000여 명을 배치했다.
그럼에도 소란은 있었다. 이날 여성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헌재 앞으로 향하려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들어가게 해 달라"면서 통행을 저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안국역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000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심각한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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