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를 도입해 안정적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1만 8000여 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원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시험 운영을 위해 학교 현장의 시험장교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고양, 수원, 용인, 의정부 관내 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시험장교 순환운영제 도입 취지를 안내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규모(학급수), 대중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시험장 211교(수원 58교, 용인 65교, 의정부 23교, 고양 65교)를 선정했다. 이 중 추첨을 통해 3개년(2025~2027년) 순번을 사전에 지정할 계획이다.
시험장교 추첨은 각 지역별로 실시해 시험장교는 3월 21일에 시험장소 공고문을 통해 안내한다.
순환운영제는 학교 시설 개방을 촉진하고 특정 학교에 업무 부담이 편중되는 것을 예방해 예측가능하고 안정적 시험장교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김은선 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가 안착되면 모두가 만족하는 시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검정고시 지원자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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